선물, 사랑하는 연인들이 주고받는 것. 그러나 이들의 선물은 비극의 시작이었다. 민우(요원 K)와 나연은 동료이자 연인. 어느 날 조직 내 요원들이 한꺼번에 암살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민우는 자신과 가까운 누군가가 범인이 아닌가 의심하게 된다. 암살된 요원 D의 사건현장에 남아 있는 익숙한 여자 향수 냄새를 맡고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드는데. 사랑하는 연인이 스파이라는 것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남자와 냉철한 스파이이지만 사랑하는 남자 앞에선 한없이 여린 여인이었던 여자... 그들의 비극적 사랑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