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는 어느 날, 쿠루미의 친구인 유와 영화관에서 맞닥뜨린다. 유와는 영화의 취향이 맞는다며 기뻐하는 에리. 그러나 유에게 갑작스레 타쿠미와는 사귀지 않는 거냐는 질문을 받고, 주춤한다. 20년 이상 타쿠로를 짝사랑해온 에리. 마음을 전했다가 실패하면 친구로도 있을 수 없게 되는 것이 현실. 그렇다면 이대로가 좋다며 결국 말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에리에게 해외 부임의 타진이! 사정을 아는 동기 카오루는 이제 그만 타쿠로를 포기하라고 조언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