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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재(하지원)에게 자신의 아버지를 수술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도훈(전노민). 그의 단호한 거절에 더욱 힘들어하는 은재. 계속해서재준(조성하)에게 닥쳐오는 위급한 상황들. 오갈 곳 없는 은재는결국 직접 아버지의 수술을 결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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