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얇은 홍렬은 친구의 말을 듣고 난데없이 공인중개사 시험을 보겠다고 선언한다. 하지만 노구는 홍렬에게 시험운이 없다며 옛날 얘기를 늘어놓는다. 노구는 홍렬이 중학교 입학시험 보러 가다가 빙판길에 넘어져서 시험 못 봤을 때, 대학교 입시 보러 가다가 택시 강도 만나서 시험 못 봤을 때, 운전면허 시험 보러 갔다가 액셀러레이터에 발이 닿지 않아서 떨어졌을 때, 어렵게 대기업 입사 시험에 통과했지만 다음날 회사가 부도난 얘기 등을 한다. 하지만 홍렬은 자신의 의지를 불태우며 시험장으로 출발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