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는 소매치기를 한 게 분명 아니고 지갑의 동전이 쏟아지는 바람에 우연히 마권까지 같이 지갑에 챙겨 놓은 것뿐인데도 상황이 묘하게 흘러가자 코고로는 어찌 할 바를 모른다. 더구나 순순히 자백을 하면 경찰에 신고하거나 하진 않겠다고 생각했던 피해자는 식당 안의 모든 사람이 자기는 아니라고 주장하자 결국은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말을 하고, 코고로는 패닉 상태에 빠지고 만다. 경찰이 개입해서 식단 안 손님들의 소지품 검사를 하게 되면 자신은 빼도 박도 못하게 소매치기로 결론이 나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빠가 안절부절못하고 쩔쩔매는 모습을 보다 못한 란이 그 마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알고 있다면서 벌떡 일어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