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는 남편과 불륜녀로부터 언제 살해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납치사건을 꾸미게 된다. 미대 시절 자신을 잘 따르던 오가타를 포섭해 납치사건을 치밀하게 꾸민 마리아는 남편, 코헤이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한다. 코헤이의 진심을 확인한 마리아는 이제 더는 연극은 필요 없다 생각하여 집안에 설치해 두었던 도청기를 제거하려던 순간 코헤이에게 이를 들키게 된다. 이로써 모든 것이 마리아의 자작극이었다는 게 밝혀지게 되면서 코헤이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